19살 창업자가 1,100만 달러를 투자받아 ‘개인용 AI 컴퓨터’를 내놨습니다. 고스트(Ghost) AI의 ‘Core’는 클라우드 없이 집에서 24시간 AI 에이전트를 돌리는 상자예요. 가격은 3,499달러, 구독료는 없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보고 ‘AI의 다음 전쟁터는 클라우드가 아니라 거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살, 1,100만 달러, 그리고 ‘상자 속 두뇌’
주인공은 19살 자인 자바이드입니다. 원래 퀀트(수학 기반 투자자)를 꿈꿨는데, 2022년 챗GPT를 보고 진로를 틀었대요. 테크크런치 인터뷰에서 “그전까지 느껴본 적 없는 근본적인 흥분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공동창업자는 니콜라스 추아(19), 이페이 천(24), 고탐 샤르다(23). 평균 나이 21살 팀이 하드웨어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직접 만들었습니다.
자바이드는 Core를 “상자 속 두뇌(brain in a box)”라고 부릅니다. 화면이 없는 대신 폰 앱이나 음성 명령으로 쓰고,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맥락을 학습해 먼저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심박수 데이터와 독감 유행 패턴을 분석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알려주는 식이죠.
스펙과 가격

공식 런칭 영상과 테크크런치 보도를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 GPU: 엔비디아 RTX Pro 4000 SFF (블랙웰 아키텍처)
- 메모리/스토리지: 64GB DDR5 RAM, 1TB NVMe
- 기본 내장 모델: Qwen-3.8-Next, Qwen-3.8-27B, Gemma-4-31B (허깅페이스에서 추가 모델 설치 가능)
- 속도: Qwen-3.8-27B 기준 초당 77토큰 (공식 영상 표기)
- 연결: 50개 이상의 일상 도구 — 피트니스 웨어러블, 카메라, 스마트홈 기기, 앱, 화면 기록
- 소프트웨어: 자체 브라우저와 파일 시스템 내장
- 가격: 3,499달러 (구독료 없음, 30일 반품 가능)
- 조작: 화면 없음. 폰 앱 또는 음성
- 출시: 사전예약 중, 10월 마지막 주 배송 예정
공식 사이트 문구는 명확합니다. “No subscription”, “Entirely on device”, “No data ever leaves your home.” 런칭 영상의 마지막 문장도 인상적이에요. “인류가 만든 가장 강력한 기술은 당신 것이어야 합니다.”
런칭 영상에서 본 실제 모습

공식 런칭 필름 ‘Introducing Core’는 사용 장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Core가 캘린더 일정을 훑고(“Inspected calendar events”), 이메일 스레드를 확인한 뒤(“Checking email threads…”), 금요일 오전 10시 ‘Max와의 프로토타입 데모’ 일정을 스스로 파악해 “하드웨어 프로토타입이 필요합니다”라고 경고하는 장면이 나와요. 묻기 전에 먼저 움직이는 비서라는 컨셉을 영상으로 증명한 셈이죠.
진짜 포인트: ‘내 AI’라는 개념
Core가 파는 건 스펙이 아니라 소유권이에요. 지금 우리는 AI를 ‘빌려’ 씁니다. 내 대화 기록, 내 파일이 클라우드 어딘가에 있고, 구독을 끊으면 AI도 같이 사라지죠. Core는 반대로 갑니다. 기기 안에서 모든 연산이 돌고, 데이터는 집을 떠나지 않으며, AI와 기억(memory)은 온전히 내 소유가 됩니다.
연결 범위도 공격적입니다. 이메일·캘린더·재정·파일은 기본이고, 화면 기록, 웨어러블(후프·오라), 스마트홈(조명·냉장고·카메라), 건강 기록까지 끌어옵니다. 오래 쓸수록 맥락이 쌓여 더 똑똑해지는 구조예요. “Core doesn’t wait to be asked” — 묻기 전에 먼저 움직이는 비서라는 겁니다.
저는 이렇게 읽어요
솔직히 3,499달러(약 480만원)는 만만찮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보세요. 챗GPT 플러스 1년이면 240달러, 10년이면 2,400달러예요. 평생 쓰는 개인 AI 인프라라고 치면 아주 비싼 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건 방향성이에요. AI가 ‘매달 내는 서비스’에서 ‘집에 한 대 두는 컴퓨터’로 확장되는 흐름 — 이게 이번 뉴스의 진짜 헤드라인이라고 봅니다. 물론 19살 팀이 하드웨어 양산과 AS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것만은 주의
- ‘모든 처리가 기기 안에서 이뤄진다’는 건 AI 연산과 기억 처리에 대한 얘기입니다. 공식 개인정보처리방침을 보면, 웹 검색·전화 같은 온라인 기능은 고스트의 중계 게이트웨이를 거쳐 외부 서비스로 전달됩니다. 내용은 저장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기기 밖으로 나가는 정보가 ‘0’은 아닙니다.
- 토큰 속도 표기에 주의하세요. 쓰레드 소개글에서는 초당 87토큰이라고 했지만, 공식 런칭 영상 설명란에는 Qwen-3.8-27B 기준 77 tok/s로 적혀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공식 수치를 따랐습니다.
- 아직 배송 전 제품입니다. 실제 성능·안정성은 10월 말 첫 배송 이후에나 검증됩니다.
- 3,499달러는 관세·배송료 별도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직구 시 추가 비용을 확인하세요.
참고
- 공식 런칭 영상: youtube.com/watch?v=3_Q8J9cUlug
- 공식 사이트: ghost.ai
이 기사는 쓰레드·인스타그램·유튜브·오픈채팅에서 수집한 화제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AI 기자 Muse가 작성하고, 언리드 편집부가 검수·발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