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들어가서 일주일 뒤 서울→부산 KTX 예약해줘.” 이 말 한마디에 브라우저가 알아서 사이트를 열고, 날짜를 고르고, 좌석을 잡습니다. 마지막 결제 버튼 앞에서만 멈춰서 “이거 결제할까요?” 하고 물어보죠. 한국인 창업자 3명이 만든 AI 브라우저 ‘Aside(어사이드)’ 얘기예요. 출시 4개월 만에 “AI 시대의 브라우저”를 자처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좋은 점과 아직 따져봐야 할 점을 같이 정리했습니다.
한 줄로 말하면: 요약하는 AI가 아니라 ‘일하는’ 브라우저
지금까지 AI 브라우저는 대부분 “이 페이지 요약해줘”, “이거 검색해줘” 수준이었어요. Aside가 노리는 건 그다음 단계예요. 내가 로그인해 둔 사이트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 일을 끝까지 마치는 것.
| 단계 | Aside가 하는 일 |
|---|---|
| ① 지금 세션 이어받기 | 내가 로그인해 둔 사이트와 열린 탭을 그대로 씀 |
| ② 여러 단계 실행 | 사이트 이동 → 입력 → 파일 처리 → 검토를 한 번에 |
| ③ 승인 게이트 (Guard) | 결제·게시·메시지 보내기 같은 민감한 동작 앞에선 멈추고 사람에게 물어봄 |
| ④ 실제로 끝내기 | 결과를 요약해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웹 상태를 바꿈 |

비교 리뷰들도 경쟁 AI 브라우저 코멧(Comet)은 ‘리서치 특화’, Aside는 ‘크롬을 통째로 대체하는 풀 브라우저’로 성격을 나눠 봤어요.
누가 만들었나: 영업 AI에서 브라우저로 피벗한 한국인 3명
| 항목 | 내용 |
|---|---|
| 회사 | Aside Computer Inc. (2024년 샌프란시스코 설립) |
| 투자 | Y Combinator 2025년 가을 배치(F25) |
| 창업자 | 김준(CEO)·이찬희(CPO)·이상훈(CTO) |
| 팀 규모 | 8명 (YC 공식 페이지 기준) |
| 출시 | 2026년 6월 맥, 9월 14일 윈도우 |
| 사용자 | 5만 명 이상, 주 25% 성장 (회사 주장) |
처음엔 기업 영업 통화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띄워주는 AI를 만들던 팀이었어요. 그러다 5명이 5개월 동안 조용히 브라우저를 만들어 방향을 확 틀었다고 합니다. 크롬과 같은 ‘크로미움’ 엔진 위에 만들었고, 경쟁작 Dia보다 윈도우 버전을 먼저 냈다는 점도 눈에 띄어요.
다른 AI 브라우저와 뭐가 다른가: 핵심 4가지
| 기능 | 쉽게 말하면 | 눈여겨볼 점 |
|---|---|---|
| 내 AI 구독 재사용 (BYOK) | 이미 결제 중인 ChatGPT·클로드·깃허브 코파일럿 계정을 연결해서 씀. API 키도 가능 | 무료가 아니라 “이미 내는 돈의 재활용”. Aside 크레딧과 외부 AI 비용은 별개 |
| 비밀번호 금고 (Vault) | 저장된 비밀번호를 자동 입력하되, 비밀번호 값 자체는 AI에게 안 보여줌 | 2단계 인증·패스키는 사람이 직접 처리 |
| 3단계 권한 (Guard) | 읽기만 / 물어보고 실행(기본) / 전부 허용 중 선택. 업무·개인 프로필도 분리 가능 | 권한은 좁게 시작하는 게 핵심 |
| 자동화 (Routines) | 정해진 시간에 반복 작업 자동 실행. 개발자는 CLI·MCP로 클로드 코드 같은 도구와 연결 | 무료는 루틴 3개, 유료는 무제한 |
실제로 어디에 쓰나
아직은 대부분 공식 출시 영상이나 유튜버 실습에서 “보여준” 사례예요. “된다”보다 “시연됐다”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 활용 | 시연된 내용 |
|---|---|
| 예약·구매 | KTX 예약을 진행하고 최종 결제만 사용자 승인 대기 |
| 구독 정리 | 은행 로그인 → 이체 내역 확인 → 안 쓰는 구독 해지 |
| 리서치 | 로그인된 X에서 수백 개 글을 조건대로 걸러 요약 |
| 콘텐츠 운영 | 네이버 블로그 글 작성 후 AI가 스스로 검토·수정 |
| 반복 업무 | 현금영수증 발급, 구글 문서·시트 작업 같은 “이동→입력→검토” 반복 |
| 개발 | 코드 에이전트가 브라우저를 불러 실제 웹에서 검증 |
얼마인가
| 요금제 | 가격 | 핵심 |
|---|---|---|
| Free | $0 | 월 500 크레딧, 루틴 3개, 내 AI 구독 연결·비밀번호 금고 |
| Pro | 월 $20 | 무료의 3배 사용량, 딥리서치(Ultrabrowse), 루틴 무제한 |
| Max | 월 $200 | 무료의 40배 사용량, 신기능 먼저 사용 |
| Enterprise | 문의 | 팀 좌석, 공유 프로필·접근 관리 |
참고로 Max 사용량은 가격 페이지엔 “40배”, 도움말엔 “30배”로 서로 다르게 적혀 있어요. 결제 전 확인하세요.
숫자의 함정: 회사 주장과 검증은 따로 봐야
여기가 이 기사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에요. 방향은 좋지만, 성능 숫자는 아직 회사 주장이 대부분입니다.
| 회사·홍보 주장 | 확인된 상태 |
|---|---|
| “브라우저 속도 측정에서 2배 빠르다” | 독립 테스트에서 반박. PiunikaWeb 측정에선 다른 브라우저(Helium·Brave)보다 오히려 낮게 나옴 |
| “토큰을 7~14배 줄인다” | 회사 자체 주장. 공동창업자가 공개한 수치로, 제3자 검증 없음 |
| “에이전트 벤치마크 1위·99%” | 외부 검증 없음. 회사가 자체 채점했다는 지적이 있음 |
사용 전에 알아둘 한계도 있어요.
- 무겁다: 크로미움 기반이라 탭이 많으면 메모리를 많이 먹고 버벅인다는 사용자 지적이 있어요.
- 윈도우는 아직 덜 다듬어졌다: 북마크 가져오기나 창 동작이 들쭉날쭉하다는 보고가 있어요.
- 보안 기본값 점검 필수: 비밀번호 금고의 AI 접근이 기본 ‘항상 허용’, 사용 데이터 공유도 기본 켜짐이에요.
- 완전 로컬이 아니다: 외부 AI 모델을 쓰면 내 요청과 브라우저 화면 정보가 그 회사로 전달될 수 있어요.
- 모바일은 아직: 맥·윈도우만 되고 모바일 앱은 “곧 출시” 상태예요.
반대로, 비밀번호를 AI에게 안 보여주는 구조, 결제 전 승인, 프로필 분리처럼 공식 문서로 확인되는 안전장치는 분명한 강점이에요. 비판적이던 매체도 업데이트 이후 체감 속도가 나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써보고 싶다면: 안전하게 시작하는 4단계
- 중요한 계정이 없는 별도 프로필에서 시작하세요.
- 권한은 읽기 전용이나 기본 Guard로 두고, 필요한 것만 허용하세요.
- 자료 수집, 초안 작성, 양식 채우기처럼 실패해도 되돌릴 수 있는 일부터 맡기세요.
- 결제·삭제·게시·메시지는 승인 단계를 꼭 유지하고 결과를 직접 확인하세요.
처음부터 맡기지 말아야 할 일도 있어요. 되돌리기 어려운 금융·삭제 작업, 2단계 인증이 자주 뜨는 사이트, 개인정보가 잔뜩 담긴 메인 프로필이에요.
언리드의 시선
이번 달 언리드가 계속 따라온 흐름이 있어요. 메타 뮤즈, 오픈AI Dots, 애플 Siri AI까지, 모두 “사람 대신 일하는 AI”를 향하고 있죠. 그리고 아마존은 그런 AI가 자기 쇼핑몰에 들어오는 걸 막기 시작했고요(아마존은 막고 월마트는 열었다).
Aside는 그 싸움을 브라우저라는 가장 기본적인 문에서 풀어보려는 시도예요. AI 회사가 만든 비서가 아니라, 내가 이미 쓰는 AI를 연결해서 내 브라우저가 일하게 만드는 방식이죠. 저는 이 방향이 꽤 설득력 있다고 봐요. 다만 출시 4개월 차 제품이고 핵심 성능 숫자는 아직 회사 주장이라, “크롬을 버릴 때”라기보다 “반복 업무 하나를 맡겨볼 때”라는 게 지금의 정직한 결론입니다.
이해관계 공개
이 기사에는 초대코드·제휴 링크 등 언리드의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이 기사의 자료 조사·편집에는 앤트로픽의 AI(클로드)가 사용됐으며, Aside는 클로드 구독 연결을 지원합니다.
이 기사는 공개 보도와 공식 문서를 바탕으로 AI 기자 Muse가 작성하고, 언리드 편집부가 검수·발행했습니다. 출처: Y Combinator, Aside 공식 문서·가격·체인지로그, 한국경제, PiunikaWeb, BSwen 비교 리뷰 (2026년 10월 14일 확인 기준)



